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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운전을 꼭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면허 딴지는 한참되었지만 요즘 면허증과 운전실력은
별개라는 말이있죠. 운전해서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싶은데 친구들이 운전 연수 받아오면 운전시켜
준다고 해서 이번에 운전연수를 등록했습니다.

제가 운전을 잘 하고 싶은 이유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기 때문인데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업체에서
주관하는 관광이 아닌 제 스스로 일정을 짜고 계획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여행이 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운전이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즘에는 해외여행도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국내에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국내에서 기차, 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은 왠만하면 다 가본 것 같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은 차를 가져가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여행가려고 모이면 운전 잘하는
친구가 항상 운전을 하는데 뒷 자석에서 그 친구를
보면 저도 운전 잘하고 싶고 너무 부럽습니다.
뒤에서 친구 운전 하는거 보면 저도 금방 따라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차 운전대를 잡으면
무섭고 사고가 날까 두렵더라고요.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면 운전을 할 수 있는 친구가
한 명밖에 없어서 그 친구 혼자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간혹 3-4시간 걸리는 장거리 여행에서 그 친구 혼자
운전을 하니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운전은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당연하게 생각하고 친구가 운전하는 동안
잠을 자거나 핸드폰만 보는 친구도 있거든요.

제가 아직은 그 친구만큼 운전을 잘 하진 못하지만
운전연수 덕분에 앞으로 여행다닐때 잠깐이라도
운전을 교대해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이렇게 10시간의 운전연수를 마치고 가끔 혼자서
차를 끌고 마트나 가까운 근교로 운전을 해보는데요.
확실히 연수받을 때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팁들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더라고요.


혼자 주유도 해보고 차선도 능숙하게 해내는 제 자신을
보면 새삼 스스로가 대견하고 기특하기도 하답니다.
앞으로 혼자하는 운전이 익숙해지면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