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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결혼한 뒤 올해 임신을 준비하게 되면서 일을 쉬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시간 여유도 생겼고, 앞으로 임신하고 육아를 하기 위해서는 혼자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아파서 급하게 병원에 가야하거나 남편 없이 편하게 아이와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했어요. 나이가 있어서 임신 후에 운전을 배우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혼자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최근 운전 학습을 시작했어요.

남편도 운전을 배우면 명절이나 제사 때 친정이나 시댁에 함께 운전해서 내려갈 수 있으니 좋다고 동의해 주셨어요. 지하철이나 버스가 혼잡해서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 것 같아서, 지방에 있는 친정과 시댁을 방문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더욱 동감이 되었어요.

카카오 상담으로 운전 연수를 신청하고, 상담원들의 친절한 답변과 빠른 응대로 편리하게 진행했어요. 자차가 없다면 업체 차량으로 연수를 받을 수 있어서도 좋았어요. 남편이 차를 사용하니 업체 차량으로 신청했고, 소형차로 제안해 주셨지만, 차량이 지저분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원에게 말씀드리니 깨끗하게 세차를 마친 차량으로 준비해 주신다는 답변을 받아 안심하고 연수 일정을 잡았어요.

연수는 10시간으로, 4일 동안 2시간 반씩 규칙적으로 연습하기로 했어요.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분들을 위해 2일 동안 스파르타로 집중적으로 배우는 과정도 있지만, 저는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4일 교육과정으로 신청했어요.

연수 첫 날 강사님이 차를 가져와 주시고, 주행에 앞서 차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셨어요. 차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주유구 위치, 네비게이션 작동법 등을 여쭤봤고, 강사님이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어요.

주행 루트는 집 주변 15키로 정도로 다양한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어요. 강사님께서 서울 토박이라 모르시는 길이 없으셨어요. 면허는 얼마 안 된 상태지만, 실력이 없는 저를 이해해 주시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운전연수 도중에는 실수도 있었지만, 강사님의 격려로 혼자 운전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어요. 이제 주말에 남편차를 끌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볼 수 있고, 남편도 운전을 배우기 전에 내가 먼저 해놓은 것이 다행하다고 칭찬해 주더라고요.

아이를 낳고 육아할 때도 혼자 운전해서 이동할 수 있으니 편리할 것 같아요. 앞으로 운전하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해 주말마다 남편도 운전하겠다고 해서 더욱 기뻐지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운전을 배워본 경험이 정말 좋았고,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